청약통장 납입횟수 및 해지 출금 방법을 설명하기에 앞서 최근 두드러지게 발생하고 있는 청약통장의 가입자 이탈현상에 대해 짧게 설명하고 넘어가겠습니다.
최근 청약통장의 이탈자가 늘어나는 이유는 분양가 상승으로 주변 아파트와의 시세 차익이 크지 않다는 것과 분양가 상한제 폐지로 인해 주변 시세보다 저렴한 아파트를 구하는게 쉽지않다는 생각이 늘어났기 때문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청약통장의 신규 가입자수는 급격하게 줄어들고 있는데요. 청약홈의 자료에 따르면 청약통장 가입자수는 지난 6월말 기준 2703만 1911명으로 정점을 찍은 후 8월말 2581만 5885명에서 9월말 2580만 2550명으로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는 추세라고 합니다.
이렇다보니 청약통장의 무용론이 확산되며 청약통장 해지 및 출금 방법을 알아보는 분들이 많아지고 있는데 오늘은 왜 청약통장을 해지하면 안되는지 그리고 청약통장 납입횟수 이게 왜 중요한지에 대해서 설명드려보겠습니다.
청약통장 해지를 막아라
정부에서는 올 8월 17일에 주택청약저축제도 혜택강화 및 개선방안이라는 정책안을 내놓았습니다. 내용의 골자는 청약통장 해지를 막고자 청약통장 금리를 기존 2.1%에서 2.8%로 인상하고 청약통장 보유자의 주택 구입자금 대출시 금리 할인을 기존 0.2%에서 0.5%로 확대하는 방안도 포함되는 등 금융 및 세제혜택을 강화하는 방안입니다.
이런 정책은 청약통장이 일반 시중은행들의 예적금보다 금리가 낮다보니 청약통장을 가입하거나 유지하는데 메리트를 느끼지 못하는 사람들이 해지하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는 현실에 대한 사후 대처 방안으로 풀이됩니다.
청약통장 해지만이 답은 아니다
청약통장은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어릴 때부터 무조건 가입해야되는 국민 저축상품으로 유명했습니다. 청약통장이 있어야 신축 아파트에 살 수 있는 기회가 있고 꾸준히 저축하다보면 기회가 온다고 믿었기 때문이죠.
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아파트 가격은 폭등을 하고 저축과 월급 만으로는 더이상 신축 아파트를 구입하는게 여의치 않다는 생각이 확산되면서 많은 분들이 청약통장 해지를 하고 있습니다.
저 또한 과거 오랫동안 가입했던 청약통장을 해지한 경험이 있는데요. 그때의 어리석은 선택으로 살고 싶었던 지역의 청약의 꿈을 접어야했습니다.
만약 해지를 하지않았다면 전 청약가점 73점으로 원하는 아파트에 1순위 당첨이 가능했습니다. 하지만 당시 어리석은 생각으로 해지를 하면서 청약가점이 60점대로 떨어지면서 청약에 탈락하는 아픔을 맛봐야 했습니다.
급전이 필요하다면 청약통장 대출을 이용하자
급전이 필요할 경우 타 금융권에서 대출이 안된다면 내가 가지고 있는 청약통장의 납입원금 안에서 1년간 대출이 가능합니다. 대출금은 총 5천만원 한도내 납입원금의 95%이내에서 가능하며 대출이율은 시장 변동금리 3개월 CD + 1.25%로 그리 높지않아서 청약통장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필요한 금액을 대출을 통해 출금을 할 수 있습니다.
피치못한 사정으로 급전이 필요하다면 청약통장의 혜택은 그대로 유지되면서 내 돈을 대출로 활용할 수 있는 청약통장 출금 방식을 꼭 이용하시기 바랍니다.
청약통장 납입횟수 중요한 이유
청약통장 납입횟수가 중요한 이유는 내 미래에 어떤 상황이 펼쳐질지 모르기 때문입니다. 청약통장으로 청약이 가능한 국민주택과 민영주택의 경우 납입금액과 납입횟수에 따라서 지역별 청약유무가 갈리기도 합니다.
우선 국민주택 청약시 청약 경쟁자가 있다면 40m² 초과 주택의 경우는 저축총액이 많은 사람이 당첨될 확률이 높고 40m² 이하의 경우엔 납입횟수가 많은 사람이 당첨될 확률이 높습니다.
위 이미지에서 보시는 바와 같이 공공주택과 민간주택 모두 1순위 지역인 투기과열지구, 조정대상지역, 수도권에서는 가입 후 최소 6개월에서 24개월이 경과해야 청약을 신청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집니다.
청원 자격 조건이 짧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월 청약 납입 가능 금액은 최소 2만원 ~ 최대 50만원입니다. 보통 평균적으로 월 10만원정도를 납입하는게 평균이라고 하는데 24개월이 경과했다고 해도 240만원정도라 금액이 크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또한, 추후 청약 당첨시 저축해놓은 저축액이 많다면 대출을 받는 금액이 적어지기에 그 만큼 자금 조달이 원활해질겁니다.
위 이미지는 민영주택 청약 신청시 지역 및 면적별 예치금액 기준입니다. 국민평형인 85m²이하의 경우도 서울 및 부산의 경우 300만원이고 광역시 이상급에서 청약을 신청하려면 최소 250만원의 납입금이 있어야 자격이 생기는 겁니다.
여유가 많아 월 50만원씩 납입이 가능하다면 좋지만 대부분의 서민들은 월 10만원정도 납입을 하는게 평균이라 청약통장 납입횟수는 청약통장을 유지한다면 굉장히 중요하다고 기준이라고 보면 됩니다.
청약통장 가점 체크로 현 상황을 파악하자
부동산원 청약홈에 보면 청약가점을 계산할 수 있는 화면이 있습니다. 청약가점은 총 84점이 만점이며 청약가점 계산을 해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만점이 나오는 건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이건 청약홈에서 계산해 본 제 청약가점 점수입니다. 성인 이후 15년이상을 무주택으로 살아왔지만 70점대를 넘지 못하고 있습니다.
청약가점에서는 무주택기간, 부양가족수, 청약통장 가입기간 이 3가지를 중요 가점 기준으로 평가하는데 요즘같이 아이를 낳지않는 상황에서는 부양가족에서 점수를 받지 못할겁니다. 대부분 살기 팍팍한 세상에서 부양가족 점수를 높이고자 아이를 더 낳지는 않으니까요.
그래도 간혹 뉴스를 보다보면 청약가점 만점인 84점에 근접한 청약통장이 등장하곤 합니다. 이런 분들은 진짜 대단하고 생각됩니다. 정말 쉽지않거든요.
오늘은 청약통장 납입횟수의 중요성과 해지를 생각하시는 분들께 해지말고 출금을 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알려드렸습니다. 시대는 반복된다고 지금은 청약에 대한 메리트가 없어보일 수 있어도 몇년 뒤 시대가 변하면 다시 청약통장이 귀해지는 시대가 올 겁니다.
그때를 대비해서 지금부터라도 청약에 대비해서 통장 잔고를 늘려놓으시길 바라며 위 이미지처럼 원하는 지역의 아파트 청약에 당첨되는 날 가족들과 함께 기뻐할 자신을 생각하며 빈칸에 넣어볼 단어를 생각해보는 건 어떠실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