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족은 스페인여행을 하면서 방문하는 지역마다 한식을 먹곤 했는데 말라가에서도 한식당을 방문했다. 오늘은 말라가 한식당 맛집인 woococo 내돈내산 후기를 작성해볼까 한다.
말라가 한식당 – woococo
말라가는 2박 3일동안 머물렀는데 여행을 오래해서인지 현지 음식이 많이 물리기 시작했다. 유난히 한식을 좋아하는 우리 꼬맹이가 이날은 일식 아니면 한식을 달라고 시위를 해서 말라가 시내에서 일식이나 한식을 찾아봤다.
우리가 처음 검색해본 곳은 말라가에서 유명한 우리스시였지만 불행히도 우리가 방문한 했을 때는 우리스시의 여름 휴가기간이였다. 어쩔 수 없이 차선책으로 검색해서 찾아간 곳이 말라가 한식당 woococo였지만 식사를 한뒤 우리는 우리의 선택이 훌륭한 선택이였다는 걸 느꼈다.
woococo 외관을 보면 한식을 파는 곳으로 보이지않는다. 그냥 스페인 현지음식을 판매하는 식당처럼 보이지만 엄연한 한식당이다.
식당에 들어갈 때 외국 알바생 옆에 한국분으로 보이는 여자분이 계셨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이분이 사장님이셨다.
30대로 보이는 여사장님이 친철하게 자리를 안내해줬다. 우리가 식당에 방문했을 때는 점심시간이였고 한국인들보단 외국인들이 더 많았다.
우리는 배고픈 배를 부여잡고 메뉴판을 정독하며 메뉴를 골랐다.
메뉴는 생각보다 많았다. 스페인을 와서 고기는 질지도록 먹었고 김치찌개의 경우 말라가 도착 이틀 전 세비야 한식당에서 먹었기에 안 먹어본 메뉴가 먹고싶었다.
여긴 다른 한식당엔 없는 짜장면이 있었다. 말할 것도 없이 짜장면이 1픽이였다. 외국에 오래나가보면 알게된다. 짜장면은 우리나라에만 있다는 것을 그리고 짜장면은 먹을 수 있을 때 먹어두는게 좋다는 것을 ^^
우린 배가 너무 고픈 나머지 한명씩 꽂힌 메뉴를 주문했다. 난 짜장면을 주문했고 꼬맹이는 떡볶이를 그리고 와이프는 다같이 먹을 수 있는 양념치킨을 주문했다.
woococo에서 한가지 아쉬운 점은 치킨의 경우 반반이 안 된다는 거다. 우리나라에선 반반치킨이 국룰이거늘 아쉽지만 꼬맹이의 의견을 참고해서 양념치킨을 주문했다.
다른 한식당에서 먹어 본 양념치킨 중에 이곳 woococo의 양념치킨이 가장 한국스러웠다. 맛도 처갓집양념XX과 흡사해서 만족스러워서 가격이 15유로로 싼 가격은 아니였지만 가격상관 안하고 맛있게 먹었다.
그 다음 메뉴는 짜장면으로 짜장면도 우리나라 짜장면과 거의 비슷했다. 아니 거의 똑같았다. 하지만 가격이 15유로로 양념치킨과 비슷했는데 양이 조금 아쉬웠다. 가성비 측면에서는 약간 아쉬운 메뉴였다.
다음은 한국인들의 소울푸드인 떡볶이가 나왔다. 떡볶이도 기대에 부흥할 정도로 맛있었다. 대신 떡볶이는 12유로였는데 당시 환율이 1490원정도여서 한국 돈으로 18,000원이였다. 가격만으로 보면 매우 사악하다.
하지만 포르투갈과 스페인을 여행하면서 알게 된 사실은 이쪽 한식당의 가격은 사악하다는거다. 거의 모든 한식당들이 양은 적고 가격은 비쌌다. 소주 1병 가격은 만원에 육박한다.
만약 유럽쪽에서 한식당을 간다면 이건 어쩔 수 없는 부분이라 생각하고 최대한 후기좋은 한식당을 찾아가는게 좋다.
우리가족은 48박 49일정도 서유럽국가를 여행했는데 여행기간 중 한식당을 대략 6~7곳 방문한 것 같다. 대략 일주일에 1번 정도 방문한 셈인데 말라가 한식당 woococo의 경우 우리가 가 본 한식당 중에 두번째 정도로 맛있는 식당이다.
우리가족이 가 본 스페인 한식당 중에선 단연 세비야의 Han’s라는 한식당이 제일 맛있었다. 세비야 한식당 Han’s의 경우 김치가 워낙 맛있었어서 김치까지 구입을 했었다. 세비야 여행 계획이 있다면 Han’s는 꼭 방문해보길 추천한다.
오늘은 스페인 말라가 여행을 하면서 직접 경험해 본 한식당 woococo에 대한 내돈내산 찐 후기에 대해 적어보았다.
스페인을 여행하는 여행객들은 휴양지인 말라가를 꼭 방문한다고 하는데 말라가에서 한식이 땡기다면 꼭 woococo를 방문하길 적극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