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용어 정리] 치킨게임 뜻과 사례


치킨게임이라는 말을 들어보셨을겁니다. 서로 경쟁하는 기업들끼리 서로를 죽이는 전략으로 사용하는 경제용어인데요.


오늘은 이 치킨게임 뜻과 함께 이해하기 쉽게 치킨게임 사례를 들어서 설명해보겠습니다.

치킨게임 뜻

치킨게임이란 쉽게 설명해서 경쟁관계에 있는 기업들간에 서로 양보없는 전쟁을 벌여 게임에 참가한 기업들이 모두 파국으로 치닫게 되는 게임이론을 말합니다.

치킨게임 뜻을 표현한 이미지
출처 : pexels-introspectivedsgn-5158122


치킨게임에서 ‘치킨’은 ‘겁쟁이’를 뜻하는데요. 치킨게임의 유래를 찾아보니 1951년 미국 젊은이들 사이에서 유행했던 게임 중 하나로 서로 차를 타고 서로를 향해 돌진하는 일종의 담력테스트에서 유래를 했다고 합니다.

즉, 서로를 향해 돌진하던 중 담력이 약한 상대가 충돌직전 운전대를 돌려 피하게 되면 상대방이 이기는 게임인데 만약 양쪽 모두 운전대를 돌리지않고 충돌을 하게되면 양쪽 다 죽는게임인거죠.

그래서 이 치킨게임이란 용어를 경제용어로 많이 사용하며 서로 경쟁관계에 있는 기업들이 피튀기는 싸움을 할 때 이 용어를 많이 사용합니다.


치킨게임 사례

치킨게임 사례는 상당히 많은데 그중 우리에게 친숙한 기업들인 애플과 삼성, 그리고 쿠팡과 배민(배달의 민족)의 사례를 들어 설명하겠습니다.

스마트폰의 영원한 라이벌 삼성 VS 애플

삼성과 애플의 치킨게임 사례를 표현한 이미지
출처 : 한겨레


휴대폰이 처음 나온 2000년대 초반은 노키아라는 회사가 전세계 휴대폰 시장의 패권기업이였습니다. 시대의 흐름을 읽지못해 애플과 삼성에게 패권 자리를 내주게 되었는데요.

2010년대부터 시작된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과 삼성은 숙명의 라이벌 관계를 현재까지 유지해오고 있습니다. 오늘자 기준으로 전세계 스마트폰 전유율 1위는 삼성입니다. 얼마전까지만 해도 1위는 애플이였습니다.

이 두회사는 전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1위, 2위를 다투는 글로벌 기업으로 서로간 특허소송으로도 경쟁을 하고있죠.


최근 삼성이 전세계 최초의 AI폰인 갤럭시 S24를 출시하면서 점유율을 높여갔고 전세계 스마트폰 1위자리를 가져갔습니다. 애플 또한 AI 스마트폰을 개발중이라는 소식이 들렸고 조만감 엄청난 각축전이 벌어진 예정입니다.

전세계 스마트폰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삼성과 애플의 경우 서로 우위를 점하기 위해 가격경쟁을 불사하며 서로를 죽이기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는데요. 혹자는 이렇게 말할 수도 있겠네요. 애플의 아이폰이 어떻게 삼성의 갤럭시와 퀄리티가 같냐고요.

애플의 경우 매니아층이 두터운게 사실입니다. 마케팅적인 면에서 삼성보다 우위에 있는것도 사실이고요. 하지만 두 기업간의 기술의 격차는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애플의 경우 엄청난 자금을 쏟아부은 애플카 사업이 좌초되면서 삼성에겐 기회가 왔다고 생각합니다.

아마도 이 두 기업은 향후 몇십년에서 몇백년간(새로운 히어로 기업이 나오지않는다는 전제하에)은 지속적으로 서로의 영역을 차지하게 위해 치킨게임이 지속적으로 벌어질겁니다.

만약 두 기업 중 하나의 기업이 망한다면 치킨게임이 끝나겠지만 역사는 반복되듯이 또 다른 기업이 탄생해서 영원한 치킨게임이 벌어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무료 배달전쟁을 벌이고 있는 배민과 쿠팡

치킨게임 사례 1 - 쿠팡이츠 무료배달 뉴스기사
출처 : 비즈니스포스트


최근 쿠팡이 배달사업 플렛폼 쿠팡이츠 무료배달 서비스를 선언했습니다. 쿠팡 와우멤버십 회원들 모두에게 쿠팡이츠를 통해 주문시 배달비를 무료로 해준다는 건데요.

배달시장의 업계 3위였던 쿠팡은 업계 2위인 요기요를 누르고 업계 2위로 올라왔습니다. 배달업계 1위인 배민을 잡기위한 묘수로 배달비 무료를 선언했는데 업계 1위인 배민이 이에 맞불을 놓으며 배달업계 치킨게임이 시작되었습니다.

치킨게임 사례 2 - 배민 무료배달 뉴스기사
출처 : 배달의 민족


무섭게 성장하고 있는 쿠팡이츠를 지켜보던 배민이 쿠팡의 성장을 지켜만 볼 순 없어 치킨게임에 참여을 한건데요. 독일 기업에서 인수한 배민의 경우 자금적인 면에서 쿠팡에 뒤지지는 않습니다. 해서 쿠팡에 맞불을 놓은거죠.

업계 1위 배민은 쿠팡보다 2배이상의 MAU(한달동안 해당 서비스를 이용한 순수 이용자수)를 유지하고 있지만 최근 무섭게 성장중인 쿠팡에 1위 자리를 내줄 수도 있다는 위험을 감지한 듯 보입니다.

배민과 쿠팡의 무료배달 전쟁은 어느 한 기업이 포기하지않는 이상 끝나지 않을 싸움으로 오늘 소개하고자 한 치킨게임 뜻과 사례에 잘 맞아 소개해봤습니다.

여기에서 문제는 양쪽의 기업들(고래)간의 싸움에 배달 식당들(새우)만 죽어나간다는 겁니다. 고래들 싸움에 새우 등 터지는 격인데요.

소비자의 경우 현재는 혜택을 보기에 좋지만 추후 무료배달 시장이 격화될 경우 결국엔 식당 점주들과 소비자에게 그 피해가 전가될 우려가 큽니다.

이 외에도 많은 기업들이 업계 1위 자리를 놓고 치킨게임을 벌이고 있는데요. 경쟁하던 기업 중 한 기업이 망하면 끝나는 게임이지만 항상 또 다른 기업들이 등장을 하기에 인류가 존재하는 한 이 치킨게임은 영원히 끝나지 않는 싸움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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