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자가 말하는 생수배달 현실(ft. 생수배송 후기)


안녕하세요. 현재 생수배송을 하고 있는 현직 배송기사이자 워프를 운영하고 있는 사람입니다.

오늘은 제가 하고있는 생수배달 현실과 함께 사람들이 궁금해하는 실제 고수익이 가능한지에 대해 생수배송 후기를 적어보겠습니다.

생수배송과 관련해서 궁금하신 내용은 거의 다 적어보려고 하니 궁금하신 분들은 참고해주세요.

생수배달 현실 :: 취업은 어떻게?

우선 처음은 생수배달일을 어떻게 알아보는지에 대해서 알려드리겠습니다. 저 같은 경우 일을 시작하기에 앞서 유튜브나 블로그, 인터넷 등 다방면으로 정보를 검색했고 네이버카페 등에 가입해서 선배 기사분들께 조언도 구했습니다.

생수배달을 시작하는 가장 현실적인 방법은 각 생수회사(CJ, 천일, 쿠팡)의 센터에 직접 연락해서 취업가능 여부를 물어보는 겁니다. 센터의 연락처는 인터넷을 검색하거나 네이버카페 등에 가입을 하면 어렵지않게 알 수 있습니다.


가장 안 좋은 경우가 바로 유튜브 홍보업체나 잡코리아 등의 취업알선 업체에 연락해서 취업을 하는 건데요. 최악의 경우 소개비와 함께 탑차를 높은 가격에 인수하거나 높은 할부금액으로 구입하는 겁니다.

고수익으로 생수배송후기 등을 홍보한 뒤 소개비 명목으로 200~300만원의 취업알선비를 요구하고 더 나아가 임대차량을 높은 금액대로 소개해서 차 팔이를 하는건데요. 이렇게 생수배달일을 시작하게 되면 월 500을 벌어도 월에 200~300만원도 남지않을 수 있습니다.

절대로 유튜브 홍보업체나 취업사이트의 알선업체를 통해 일을 시작하지 마시고 생수배송기사 네이버카페 등에 가입해서 정보를 모은 뒤 일을 시작하는 걸 추천드립니다.

보통 일주일정도 시간을 내서 알아보면 왠만한 연락처와 정보는 얻을 수 있으니 절대 위 업체들을 통한 취업은 하지마세요.

생수배달 현실 :: 정말 고수익이 가능할까?

생수배송 후기 관련된 이미지


생수배송일을 알아보는 분들의 대부분은 고수익이 가능하다고 생각해서 알아보실겁니다. 사람마다 고수익의 금액이 다를텐데 생수업을 하는 분들사이에선 보통 월 500만원 이상을 가져갈 수 있다면 고수익으로 봅니다.

여기서 월 500만원이 순수 금액이냐 아님 매출이냐에 따라 틀릴텐데요. 저 같은 경우 최고 매출로 월 700만원정도를 찍은적이 있습니다. 여기서 차량할부금, 기름값, 식대, 각종 공과비 등을 빼고 대략 500만원 이상을 가져간적이 있죠.

하지만 현재 쿠팡을 빼면 CJ이나 천일에서 일하는 많은 기사들분 중 월 순수익 500만원을 가져가는 분들이 많지않은게 현실입니다. 왜냐하면 CJ도 천일도 쿠팡생수가 독자노선을 가져가면서 물량이 확 빠졌기 때문인데요.

쿠팡의 경우도 초기엔 월 1000만원을 벌었다는 분들이 있었으나 지금은 대부분의 지역에 기사들이 채워지다보니 순수하게 월 500을 가져가는 것도 쉽지않다고 합니다. 실제 쿠팡생수에서 일하는 지인분께 들은 얘기고요. 제가 일하는 지역에서 쿠팡 기사들의 물량을 봐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고수익만 봐라보고 일을 시작한 분들중에 2/3는 한달을 넘기지 못하고 퇴사를 하게됩니다. 그 이유는 아래쪽에 설명해드리겠습니다.

암튼 현재 생수배달 현실은 월 500만원 벌기가 쉽지않다. 그러니 너무 고수익을 바라고 진입하기 보다는 다방면으로 알아보고 본인의 적성이 맞을지 고민 후에 진입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참고로 수도권 기준 생수 1팩(2Lx6ea) 배송 단가는 990원입니다. 여기서 부가세 10%를 제외하면 단가는 900원이고 이것도 업체마다 지역마다 단가가 상이하니 참고해주세요.

생수배송 장점

이번엔 생수배송일의 장점에 대해 제가 느낀점을 말씀드려보겠습니다.

생수배송일의 경우 현재 제가 일하는 회사의 경우 상차시간에 대한 제약은 없습니다. 본인이 편한 시간 아무때나 입차해서 생수 상차 후에 담당 지역 배송을 가면 됩니다.

그리고 배송을 마치면 현지에서 바로 퇴근을 하면 되기에 이부분이 가장 큰 메리트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본인의 역량에 따라서 배송시간을 앞당기면 빨리 퇴근을 할 수 있는거죠.


회사마다 틀리겠지만 현재 제가 일하는 회사의 경우 주말이나 공휴일은 휴무를 할 수 있습니다. 월~금요일 까지 일하고 금요일 기준 완배를 하면 토, 일을 쉴 수 있는거죠.

그리고 공휴일이 겹치게 되면 3일도 휴무가 가능합니다. 대신 3일 휴무 뒤에 누적된 배송량은 다음 영업일에 무조건 완배를 하는 조건입니다.

쿠팡의 경우 주말, 공휴일 휴무가 없습니다. 일주일에 1회 휴무로 배송기사들끼리 일정을 맞춰 휴무를 해야됩니다.

설이나 추석연휴의 경우 설이나 추석 당일 or 그 앞뒤를 붙여 2일정도만 쉴 수 있는 걸로 전해 들었습니다.

결론적으로 생수배송일의 장점은 본인이 편한 시간대에 나와서 배송을 완료하면 그 이후시간엔 여유있게 다른 일을 할 수 있다는 겁니다.

생수배송 단점

생수배달 현실에 관련된 이미지


이번엔 생수배송 단점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생수배송의 경우 최대 단점은 무거운 생수를 배송한다는 겁니다. 이게 생각보다 엄청 힘든일입니다. 저같은 경우 일을 시작하고 나서 몸무게가 15kg정도 빠졌습니다. 그것도 일을 시작하고 3개월만에요.

그만큼 생수배송일이 육체적으로 힘든 일이라서 고수익만 바라보고 일을 시작했다가 쉽게 일을 그만두는 경우가 다반사입니다.

생수 1팩의 무게는 12kg입니다. 2Lx6팩이니까요. 보통 저같은 경우 한번에 3팩정도를 들고 옮깁니다. 4팩도 들고 옮길 수 있지만 추천하지 않습니다. 무리를 하면 단기간에 무릎이나 엘보우에 무리가 가기 때문이죠.

생수를 주문하는 50~70%는 지번이라고 해서 빌라촌과 엘리베이터가 없는 건물들입니다. 그리고 대부분 3층이상 5층이고 간혹 6층도 있습니다.

한번에 주문하는 수량이 4팩 ~ 6팩정도니까 4, 5층을 48kg ~72kg을 들고 계단을 올라가야 됩니다.

숫자상으로만 봐서는 감이 안올 수 있는데 평균 몸무게의 성인여성 1명을 들고 4, 5층을 그것도 몇십집을 올라간다고 생각해야 됩니다.

왠만한 체력이나 정신력 없이는 일을 시작했다 쉽게 포기하기 일 수 입니다. 저와 같이 일을 시작한 분이 계셨는데 일 시작하고 보름만에 퇴사를 했습니다. 그분의 경우 1톤 탑차를 새차로 구입해서 일을 시작했는데도요.

그만큼 이 생수배송일이 엄청 힘듭니다. 체력도 체력이지만 처음 일을 시작하면 손가락 마디 통증이 심합니다. 그리고 무릎과 팔 연골쪽 통증이 지속적으로 나타나죠. 그도 그럴것이 매일 저런 무거운 걸 들고 옮겨야 되니 몸에 무리가 안갈 수가 없습니다.

저도 처음엔 손가락도 아프고 무릎도 아파서 위 사진처럼 등에 매는 지게를 산적이 있는데 효율이 떨어져서 그냥 손으로만 배송을 합니다. 이 일은 시간과의 싸움이라 빨리 배송하면 빨리 퇴근을 할 수 있으니까요.

손가락 통증의 경우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레 적응이 되서 괜찮아지긴하는데 무릎이나 엘보우의 경우는 만성통증을 달고 산다고 보시면 됩니다.

생수배송 준비물

그럼에도 생수배송을 해야되겠다 하는 분들께 생수배송시 준비물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생수배송일은 취업이 아닌 개인사업자만 가능합니다. 차량의 경우 생수회사 센터에 임대차량이 있으면 그걸로 임대료를 내고 할 수 도 있지만 이왕 마음먹고 시작을 할거라면 차량을 구입하는 걸 추천드립니다.

임대료가 싸지도 않거니와 배송중에 발생하는 각종 사고 등으로 임대차량보다는 내차가 마음적으로 편합니다.

현재 국토부에서는 1톤 차량의 경우 경유차는 배넘버를 발급하지 않습니다. 배넘버는 배송업무를 하는 차량에 부여하는 번호판으로 ‘아바사자’와 같은 유료번호판과는 다르게 국가에서 무상으로 지급하는 번호판입니다.

배송업무를 위해서는 이 배넘버를 발급받아야 되는데 경유차량의 경우 작년 12월기준으로 배넘버 신청이 마감되었습니다. 그래서 현재는 전기차, LPG 차량만 배넘버 신청이 가능하니 차량을 구입할 분들은 참고해주세요.

그리고 배송업무을 하기 위해서는 화물운송자격증을 필수로 취득해야됩니다. 화물운송자격증 시험은 어렵지 않고(벼락치기로 시험을 봐도 통과 가능) 쉽게 취득이 가능하니 인터넷에 정보 검색 후에 여유가 있다면 일 시작전에 미리 취득을 하시기 바랍니다.

업무를 시작하게 되면 급여의 경우 대부분 일한 달 기준으로 다음달 말에 지급이 됩니다. 예를 들어 3월 급여의 경우 4월말에 입금이 됩니다. 그러니 한달정도의 기름값, 통행료, 식비 등의 비용정도는 필요합니다.



* 생수배송 준비물

  • 1톤 탑차(저상탑 ~ 하이탑)
  • 화물운송자격증
  • 배송시 필요한 카트(큰 카트와 중소 카트 2개정도)
  • 한달정도 여분의 금액
  • 체력과 정신력(?) 정도


오늘은 제가 일하고 있는 생수배달 현실과 함께 생수배송 후기에 대해 적어봤습니다. 저 같은 경우 2년정도 생수일을 하고 있는데 제가 생수일을 하고는 있지만 추천드리고 싶지는 않습니다. 왜냐면 그만큼 체력적으로 힘들고 몸이 많이 상하는 직업이기에 그렇습니다.

생수배송일을 10년정도 하신분이 있는데 무릎 연골이 다 닳았고 매일 통증에 시달린다고 합니다. 그래도 할 수 있는 일이 이 일밖에 없으니까 한다고 하는데 남일같지 않기에 마음이 불편하더라고요.

저 같은 경우 생수배송일을 하면서 틈나는대로 워프에 글을 작성하고 있습니다. 말그대로 투잡인데 생수배송일은 오래 할일이 아니라고 판단해서 워프로 월 200만원의 수익을 내는게 목표입니다.

이거 외에도 시간이 되는데로 다른 일을 통해 수익을 만들고 있습니다. 정기적으로 안정적인 금액이 필요하기에 생수일을 계속하는거고 언제든 다른 일에서 안정적인 수익이 나오면 관둘 생각입니다.

생수일에 도전을 해볼 생각이시라면 생수일을 하면서 다른 수익을 발생시키는 일을 꼭 하시길 바랍니다. 생수배송은 오랫동안 할 일은 절대 안되기에 말씀드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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